화요일, 12월 04, 2007

ARTHUR - Artillery Hunting Radar

적 포병의 진지 및 공격 징후를 사전 탐지할 수 있는 대포병레이더가 스웨덴 SAAB사의 'ARTHUR'(ARTillery HUnting Radar)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 스웨덴 등 3개 국외업체가 경합한 결과, 군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고 수명주기 대비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스웨덴 제품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애당초 미국제품을 원했던 것으로 보이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경우 기술이전과 가격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대포병레이다는 적포병이 발사한 포탄이 탄착할 예상지점과 포진지를 파악하게 해주는 장비로써 정보화 전력이 가지는 가치가 커져가는 현대의 전장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장비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처음 도입을 결심하게 되었던 계기는 무엇보다 94년도에 북한 대표의 입에서 나온 "서울 불바다"때문이 아니었던가 싶다. 이미 남한과의 군사력경쟁에서 무너져 버린 북한은 더이상의 재래식 군비경쟁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비대칭 무기 확보에 나서게 된다. 수도권 일대를 겨냥한 장사정포를 배치하고서 군비경쟁의 주도권은 남한으로 넘어갔지만 전쟁이 벌어질 경우 자기들도 남한의 수도권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비대칭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거기서 나왔던 말이 앞서 말한 "서울 불바다"였다.

지하갱도시설에 위치한 장사정포들의 위치는 알려졌지만 갱도에서 나와 포격을 하는 포들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해 보복포격을 통해 무력화 시키는게 시급한 문제로 대두 됨으로써 MLRS, ATACMS등의 전술 로켓, 미사일들과 함께 포병레이다를 서둘러 도입하게 되었었다.

서둘러 AN/TPQ-36를 사기는 했지만 도입후에 몇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다. 미국이 이 장비의 핵심기술을 한국에 제공해줄리는 만무한 일이었고 견인 트럭, 레이다, 쉘터의 세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어 우리나라와 같은 야지에서 운용하기에 제한이 있었다는 점이다. 더구나 평지에서와 달리 산과 구릉이 많은 지역에서는 제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한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어 왔었다.


대포병레이다 시스템은 존재 자체로써 북한의 포병에게 대단히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 밖에 없는 존재다. 더구나 사격을 위해 지하갱도에서 나온 이후에는 별다른 방호시설 없이 포격을 해야 하는 그들로써는 대포병사격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1차 걸프전때 이라크군의 경우 초탄을 쏜 야포가 2탄을 쏘지 못하고 대부분 파괴되다고 한다. 사격명령이 떨어졌음에도 이라크 포병들은 대포병사격의 두려움때문에 명령을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초탄을 발사한 포대가 우선적으로 보복되는걸 목격하고서 사격을 할 수 있는 포병은 없었을 것이다.

Arthur의 추적 반경이 짧다는 의견도 있다. 장비 한대의 추적 반경이 40Km이나 여러대가 통합적으로 운영될 경우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최대사정거리로 포격을 할일이 드물고 야포의 사정거리를 대부분 포함하기 때문에 운용하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적 반경이 포의 사정거리보다 길어야만 제역할을 할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포탄이 비행하는 일정 영역만 커버할 수 있으면 될거 같은데 이부분은 좀더 자료를 찾아 봐야 겠다.

장비사양

최대 추적 반경 : 40 km
탐색 면적 : 1600 miles
추적 능력 : >100 target/min
레 이 다 : Passive Phased Array
Transmitter : TWT (Travelling Wave Tube) air cooled
Receiver : MTI with adaptive wind compens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