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29, 2007

아프카니스탄 인질석방

어제 밤에 남아 있는 인질들 모두를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찌되었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민족, 조국이니 하는 말들이 얼마나 공허한 개념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한민족, 단일민족, 대한민국을 외치던 나라의 국민들이 자기나라 사람들의 위태로운 목숨앞에서 어떻게 냉소를 보내고 외면할 수 있을까. 인질들이 선교를 목적으로 그곳에 갔음을 알려주는 내용의 글들을 번역까지 해서 탈레반의 홈페이지에 게재까지 한 사람이 있었다니 그런 잔인한 사람들과 같은 민족, 국민이라는 사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건지 의아하기 까지 하다.

목요일, 8월 02, 2007

비슷한 취향

나는 왜 끈 달린 수첩에 껌뻑 죽는가

연필과 종이에 집착하는 나의 성향을 닮은 사람의 기사를 봤다. 사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지우개가 달린 연필과 메모하기 좋은 종이류들만 보면 한참 망설임을 겪어야 하는 기분이 어떤건지를 잘 알기 때문에 내내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우연히 만났던 Dixon의 연필은 모두 세타스를 샀고 그중 한타스는 평생 소장의 의미로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두고 있다. Faber Castell의 GoldFaber는 개별로 손에 들어온거 까지 합하면 얼추 세타스 정도 되는거 같다. 또 연필을 손수 깍는걸 좋아하다보니 연필만큼은 아주 근사하게 깍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하찮아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것도 삶의 소소한 기쁨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