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4, 2008

버너수리 부품 구입

등산장비의 무게줄이기 필요성을 느끼고 휘발유 버너의 환상(?)을 벗어날때쯤 구입했던 소형버너였다. 한동안 손질을 하지 않았더니 손잡이 연결 부위에 부식이 생겼던 모양이었다. 뻑뻑해진 손집이를 억지로 돌렸더니 손잡이 연결부위가 똑 부러져 버렸다. 나머지 부위는 멀쩡한데 사소한 문제때문에 무용지물이 될거같은 속상함이 들었다. 손잡이 부품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국내에 있는 스노피크 취급 업체에 메일을 몇번 보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비슷한 검색어로 해외싸이트를 검색해보니 부품을 판매한다는걸 알았다. 만원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길래 다른 물건을 구입하는 편에 같이 주문했다.


버너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수리부품을 국내에서는 전혀 취급되고 있지 않았다. 그 이유가 궁금했고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 부품망가지면 수리할 생각하지 말고 새로 사라는 건 아닌지. 대부분의 업체가 수입물건에 매기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질렸었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해외구매를 해왔다. 이번에 또 그렇게 할 이유가 더 늘어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