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09, 2008

최진실



드라마 <질투>와 주제곡을 들을때면 그해(1992)여름이 생각난다. ATT훈련이 끝나고 야전선을 회수해 부대로 가는 차를 기다리고 있던중이었다. 근처 가게에서 나오던 피서온 아가씨들이 이것좀 드시라며 아이스크림을 주었다. 인정 넘치던 그 아가씨들에게서 드라마속 최진실씨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온 부대의 활동이 멈출만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고 세상의 여자를 보는 기준이 될 정도의 인기를 얻었던 이였다.

그러던 그녀가 자살을 했다. 사생활이 사람들의 입방앗가에 오르내리는게 '숙명'인 연예인 생활은 보통 사람으로써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토록 사랑하던 아이들을 남겨놓고 어떻게 혼자서 먼저 갈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난망이고 정말 나쁜 여자 라는 소리가 절로 가슴속을 맴도는건 어쩔 수 없다.

부디 더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