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 Reviews에서 처음 봤을때 곧바로Feel이 꽂혔었다. USB메모리가 처음 내손에 들어온것도 채1년도 되지 않는거 같다. 디지털 기기에 별다른 흥미를 가지지 않기에 사용해야 하는것 이외에는 일부러 사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USB메모리를 처음 봤을때 티타늄이라는 말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몸체였다면 분명이 그냥 지나쳤을게 분명했다.
디지털 기기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편리함이나 효율성은 굉장히 뛰어나지만 오랫동안 보관하기에는 그다지 미덥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매체들은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거 일부러 버리지 않으면 몇년이 지나도 계속 근처에 있게 되는데 하드디스크에 담아 놓았거나 CD등에 구워놓았던 자료들은 1년만 지나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가물가물 해지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플라스틱 몸체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불신을 가중시킨다.
티타늄이라는 말이 붙어 있지만 리퀴드메탈(Liquid metal)로 만들어졌다. 깔끔하고 단단한 몸체여서 항상 지니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2GB용량까지는 처음에 나오는 그림과 같은 모양이었고 이후에 나오는 모델은 아래와 같았다. 외모는 위의 것이 좀더 마음에 들었다. 이 메모리를 자기차를 밟고 넘어 서는 동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티타늄 보다 3배 정도 강도가 강하다는 말이 빈말은 아닌거 같다. 정말 단단한 느낌이다.
리퀴드메탈을 처음 알게 되었던건 자전거를 한참 타고 다닐때 티타늄을 대체할 수 있는 강도가 더세고 단가는 낮은 금속이 개발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을때였다. 족히 5년은 지난거 같은데 말이 귀에 익지 않은걸 보면 그다지 자리를 잡고 있지는 않은거 같다. 그런데 이게 USB메모리의 몸체로 나왔다니 좀 뜻밖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리퀴드메탈의 특징을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Liquid Metal은 단어의 의미 그대로 "액체의 원자구조를 가진 고체"로 볼 수 있다. 지르코늄에 티타늄·니켈·구리 등을 섞어서 만든 합금 신소재로 철보다5배 강하고 세계에서 제일 강하다는 티타늄 보다 3배 강하다. 그리고 녹이 피지 않고 부식이 없다. 또 전자파를 차단하는 성능이 있고, 플라스틱 처럼 금형 틀에 따라 자유자제로 모양을 만들수가 있다. 단점은 원 재료가격이 높아 생산단가가 높을수 밖에 없다는것.
액체 상태는 고체 상태에 비해 매우 불규칙한 원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쇠를 녹였다가 응고시키면, 응고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원자 구조가 질서 정연하게 배열이 되는데 이 과정을 아주 빠르게 하면(보통 100배 이상) 쇠는 액체 상태의 원자 구조를 그대로 가지게 됩니다. 그 냉각속도는 1백만분의 5초이하라고 한다.
이런 비정질합금을 amorphous substance 그냥 통상 아몰퍼스 라고 부르고. 결정을 이루지 않은 무질서·불규칙한 원자 배열 상태를 가진 금속을 말한다. 즉 금속은 long range order인데 아몰퍼스는 short range order 라는 것인데 대표적인 예로 유리가 있고 그외금속학적으로 아몰퍼스 합금을 만들려는 시도가 많이 시도되었었다.
장점으로는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뛰어난 인성(즉 높은 강도, 뛰어난 연성)을 가지고 자기 이방성이 없고, 전기저항도 작기때문에 여러모로 쓰이지만 실용상 가장 큰 문제는 열역학적으로 비평형상태이기때문에 대략 300도 이상에서는 다시 결정화가 되어 아몰퍼스의 특징이 사라지므로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기존의 합금은 냉각시 물질 본래의 결정모양으로 되돌아 가는데 반해 리퀴드메탈은 고체 상태에서 비정질 원자구조를 유지하므로 취약부분이나 결절포인트가 없어 강도와 탄성이 매우 높다.
금속과 달리 부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온에서 플라스틱처럼 자유로운 모양 형성이 가능하며 강도 대비 두께가 얇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산업용 코팅에서부터 의료용품, 스포츠용품, 자동차 부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휴대폰이나 PDA, TV, 노트북과 같은 전자제품 케이스로 활용이 가능하다.
리퀴드메탈은 1992년 미국 칼텍(CIT)에서 개발한 첨단소재로 군사용 의료용 산업용 정밀기기 등에 제한적으로 이용돼왔다. 그러나 재미교포 형제 회사인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스(LMT) 사장이 일반 제품화에 성공시켰는데,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스社는 지난 87년 특허를 획득한 후 5년 만인 지난 93년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상업적 개발에 성공했다.
액체구조를 가진 금속의 성질( 불규칙한 원자구조 )는 규칙적인 원자 구조에 비해 반발력을 극대화시킨다. 촘촘하고 가지런한 원자구조에 비해 구조자체가 듬성듬성하기 때문에 반발력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다음의 화면은 Stainless Steel, Liquid Metal, Titanium으로 만든 쇠구설을 자유 낙하 시켜 튀어 오르는 반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발력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함을 볼 수 있다.
화요일, 1월 15, 2008
SanDisk cruzer TITA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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