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6, 2009

가을


가을이 왔다. 일거리 하나 마치고 보면 계절이 두어개는 후딱 지나버린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더니 빈말은 아니었던거 같다. 방태산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가을을 담았다. 야영이 대중문화의 한코드가 되면서 여름철에는 어디 텐트 펼칠만한곳 찾는것도 힘들어져 버렸는데 여름끝무렵때문 인지 야영장은 텅비어 있었다. 그렇게 깊은 계곡과 숲속에서 지나가는 여름을 만끽하는것도 큰 즐거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