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7, 2008

Kelly Kettle이 왔다.

Kelly Kettle이 도착했다. 아일랜드에서 오는 물건이어서 배송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걱정했으나 8일만에 도착했다. Kelly Kettle 굴뚝의 불꽃을 이용해 조리를 할 수 있는 받침대를 같이 주문했다. 일단 물을 끓이는데는 문제 없을거 같고 나머지 불꽃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 왠만한 야영에서의 조리를 이거 하나면 충분할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작년에 주문했던 Zip Stove와 함께 사용하면 연료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 한데 호기심이 자꾸 뻗쳐 나가다 보니 연료비 절감을 훨씬 상회하는 지출이 일어나는거 같다.

이번에 주문했던게 2.5Pint( 약 1.4리터 )의 용량이었는데 지난주 화악산 산행을 하다보니 계속 바닥에 떨어져 있는 Kelly Kettle 연료들( 나뭇가지들 )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혼자 산에갈때 사용할 용도로 1Pint( 약 0.5리터 ) 짜리도 장만하면 어떨까 하는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계산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산행때마다 연료장만하거나 빠트릴 걱정 없지.. 쩝.


Kelly Kettle의 특징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가운데 뚫린 굴뚝으로 불길이 지나가게 되고 굴뚝을 감싸고 있는 몸체속의 물을 데우게 되는 모양을 가지고 있다.


물건을 보낸이의 꼼꼼한 배려가 작은 감동을 주었다. 지구반바퀴를 돌아 배달될 물건인데 행여나 주소를 적은 종이가 떨어져 미아가 될걸 걱정했는지 포장박스에 주소를 한번더 적었다. 감동은 이런데서 받는거 같다 ( 그래 1Pint짜리 하나 더 주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