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11, 2006

요즘 읽는 책 - 숙명의 트라이 앵글.


사놓은지 몇년 지났는데 책꽂이에만 있었다. 두어번 읽을려고 시도는 했는데 쉽게 읽어갈 수 없는 주제에다가 주의력까지 필요한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 몇줄 읽지 않다가 딴 생각에 빠져들거나 잠들기 좋아 계속 책꽂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렇다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까지 포기했던건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주 우리집의 정기적인 가구재배치 작업(?)때 다시 눈에 들어왔고 이번에는 반드시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부피를 채우기 위해 글자를 크게하고 행간을 넓혀 만든 책이 아니고 정말 꽉찬 내용으로 된책이 각각 500페이지씩 두권이다. 게다가 촘스키 특유의 반어법으로 표현한 곳이 많아 집중을 해서 보지 않으면 금방 문맥을 놓치고 만다.

왜곡을 작정하고 알려지는 일들을 사실인양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시오니스트들의 공작, 로비와 중동에서의 이권을 차지하려는 미국의 일방적인 개입이 빚어내고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비극적인 현실을 방대한 자료와 반어법으로 잘설명해 주고 있다. 최근의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이를 빌미삼아 공격적인 군사체제로 바꾸려는 일본의 움직임과 미국의 행동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가고 있는거 같은 두려움 마저 들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친일파를 그대로 등용해 남한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던 미국이 비슷한 시기 그리스에서도 나찌에 협력했던 부역자들을 그대로 이용해 그들의 정치적인 기반으로 삼았던 얘기에서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이 뭔지 새삼스레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을 다 읽을때쯤에는 세상의 정의를 향해 다가서고 행동하는길에 한걸음 더 가까이 서있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

다음은 위키백과에서 찾은 촘스키의 소개글이다. 이름을 처음 들었던건 89년 대학 1학년 전공과목 수업때 였다. 박창원 교수님의 음운론 시간이었던가 언어학 시간이었던가 뭐 그때 였던거 같은데 이런 류의 비평서적들에서 언어학자의 이름을 접하고선 처음엔 낯설었던 기분이 들었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보니 세계의 양심을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는 훌륭한 지식인 이기도 했던걸 몰랐던 거다.

" 에이브럼 노암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1928년 12월 7일 - )는 MIT의 언어학과 교수이다. 유대인 혈통이다.
변형생성문법으로 유명하며, 수학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무엇보다 아나키스트 성향으로 현실 세계에서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주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 운동으로 20세기, 21세기 미국의 양심으로 좌파와 진보 진영에서 인정과 존경을 하는 인물이다. 사회와 정치에도 철저하게 미국의 제국주의와 패권주의, 일방주의에 반대하여 미국의 치부를 공격하며, 유대인 혈통이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을 규탄하였다. 한국에도 그의 저서 여러권이 소개 되어 있다.

촘스키는 미국의 엘리트 학부 대학 스와스모어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예술 및 인문학 인용 색인(A&HCI)에 의하면 1980년과 1992년 사이에 촘스키는 생존해 있는 학자들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이고, 역대 인물 중 여덟 번째로 자주 인용되는 학자로 기록되어 있다. " - 출처 : 위키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