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Gear.com에 주문했던 Prolite 4와 MSR 드로머더리 2L워터백이 도착했다. 역시 USPS Express로 지난 금요일날 주문했었는데 어제 점심무렵 우편배달원이 배달해 주었다.
Express Mail로 구매하기로 했는데 대략 3,4일 정도 걸리는거 같다. 그리고 MSR드러머더리 워터백도 같이 주문했었는데 총 구매비용을 따져보니 국내에서 Prolite 3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하다. Prolite 4 모델은 국내에는 들어와 있지 않았다.
야영이 필요하거나 비박을 할 요량으로 산에 갈때 필수장비 이면서도 제일 큰 부피를 차지하는게 매트리스다. 필요한 순간이외에는 거추장 스러운 존재여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에어매트리스를 장만하기로 했다. 사용기를 찾아 보니 Prolite에 대한 얘기들이 많았다. therarest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각각의 모델들의 사양을 비교한 결과 Prolite 4를 선택하기로 했다. Prolite 3,4 의 차이는 3계절용 이냐 4계절용이냐를 구분하는 숫자임을 알 수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봐도 사용환경을 그렇게 설명해 놓고 있다. 둘의 비교를 할 수 있게 홈페이지 일부를 캡쳐 했다.
다음은 매트리스 제작회사 Thermarest 홈페이지에서 Prolite 3가 3계절용임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발췌했다. 대략 해석을 해보면 3모델의 경우 3계절에만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겨울에 사용할때는 별도의 제품을 덧대어 사용하는게 좋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위 그림에서 R-values라는 항목이있는데 이것은 매트리스가 펼쳐졌을때 매트리스 내부충전재의 수치를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 수록 보온력이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3, 4모델의 R-values도 분명하게 차이가 있다.
What are “R-values”?R-values are a measure of insulation and are based on a mattress being fully inflated. The higher the value, the warmer you will sleep. For a higher R-value, fully inflate your mattress.
If I buy a ProLite 3, will it be warm enough on the snow?No. The ProLite 3 is recommended for three-season use. Some people sleep colder than others, and many snow camping pros prefer to sleep with a RidgeRest or Z-Lite under their self-inflating mattress for increased warmth. If you sleep particularly cold, we recommend the combination of a closed-cell and self inflating mattress for extra protection. See Pro Tips for more snow camping ideas.
그렇다면 국내 장비점에 Prolite 4가 들어오지 않은 이유는 뭔지 궁금해졌다. 겨울에는 에어 매트리스 사용이 필요 없는걸로 본건지 아니면 Prolite 3도 겨울에 사용하기 충분하다고 생각을 한건지 쩝~.
수요일, 7월 19, 2006
에어매트리스 prolite 4가 도착했다.
작성자: rumfox 시간: 9:56 오전 |
화요일, 7월 18, 2006
매봉이 내게 특별해졌던 사연
사연이라고 해서 거창한 얘기는 아니다. 내가 메일 아이디나 이런저런 싸이트의 아이디를 매봉(maebong)으로 사용하게 된 사연에 대한 얘기다. 매봉, 응봉이라는 지명의 봉우리가 남한에만 100여개가 있다고 들었던거 같다. 내가 말하는 매봉도 산봉우리 이름인데 강원도 화천, 춘천, 경기도 가평에 걸쳐 있는 1436M의 봉우리이다. 바라봤던 모습이 매의 머리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상을 받았었지만 유래가 어떻게 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 매봉을 처음 알게된건 군생활때였다. 외출이나 훈련을 위해 사창리를 나갈때 부대가 주둔하고 있던 명월3거리를 돌아설때면 언제나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건 화악산이었다. 좌측의 매봉과 우측의 중봉이 의젓하게 서 있는 모습과 나를 포근히 굽어보고 있는듯한 모습에서 신령스러움(?) 마저 느꼈었다.
엄밀히 말하면 매봉과 중봉은 별개의 산인데 그냥 우리는 둘을 아울러서 화악산이라고 불렀고 더 자세히 위치를 말할때 중봉 또는 매봉이라고 구분해서 말했었다. 하지만 좀처럼 화악산으로 갈 기회가 없었다. 통신병이었던 내가 정상에 주둔하고 있던 통신중계소 부대를 '아담' 또는 '이도령'이라는 콜사인으로 불렀었고 밤마다 환하게 켜져 있는 부대 불빛에서 기묘한 느낌마저 받았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화악산을 가게 될 기회가 왔다. 매봉일대에 사단에서 진지보수공사를 벌였던 것이다. 말로만 듣고 보기만 했던 화악산을 진짜 가보게 된 기쁨이 뭣보다 컸다. 화악산으로 간다는 설레임에 훈련준비는 등산준비와 같은 즐거움을 주었다.
매봉근처 이칠봉( '이칠봉'이라고 알게 된건 10년이 훨씬 지난 후의 일이다 )에서 숙영에 들어갔을때 밤이면 조용이 잠든 산의 모습과 저멀리 춘천시내의 불빛들이 빚어내는 묘한 향수는 어떤 형이상학적인 느낌마저 들었으며 아침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운해의 모습들은 나를 '산'이 더이상 그냥 산이 아닌 특별한 존재로 다가서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처음갔던 매봉에서의 두어달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기억을 주었다. 그때 부터 내게 '매봉'이라는 이름은 젊은 소중했던 한때의 추억과 감동과 설레임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이름이 되었다.
월요일, 7월 17, 2006
알콜버너
알콜버너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휘발유, 개스버너등이 사용되기 전 궁여지책(?)으로 사용되던 대단히 위험한 물건이라는 소문을 들어 왔었고 실제로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할 물건으로 알고 있었다.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조악한(?) 모습이거나 주류 장비회사들에서는 거의 취급하지 않는 그것들의 모습이 그냥 예전에는 이런것도 사용했었다는 정도의 물건으로 여겼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불꽃이 잘 보이지 않아 화상을 입거나 화재를 일으킨 사고 얘기등 주로 부정적인 얘기들은 기존의 관념에 불신감 더했다. 그래서 애당초 부터 눈길이 가지 않던 장비였다. 하지만 Ultralight Backpacking(초경량 산행?)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게 가진 장점들을 다시한번 보게 되었다. 하긴 단점만 존재하는 물건이 어디 있을까. 이것도 나름의 단점과 함께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 사용목적과 상황을 판단해 적절하게 사용 한다면 훌륭한 장비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알콜버너는 초,중학교 과학실험때 사용하던 알콜램프와 똑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다. 그냥 알콜을 붓고 기화되는 알콜에 불을 붙이는 식이다. 알콜은 깨끗하고 증발이 쉽게 되는 휘발성이 아주 뛰어나다. 이 특성때문에 휘발유 버너처럼 압력을 가하는 방식을 택하면 대단히 위험해 진다. 높은 발화력을 가졌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약한 화력이 문제가 되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간단한 구조로 인해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캔 몇개를 가지고 자작도 가능하며 사용중 망가지는 상황이 아니면 고장날 일이 없다. 가볍고 작은 부피때문에 휴대성도 아주 좋다. 언제 어디서든 확실하게 불을 피울 수 있기에 배낭속에 작은 코펠속에 알콜버너와 함께 알콜연료통을 함께 패킹하고 다닌다면 비상시 또는 간단한 조리가 필요할때 확실하게 불을 피울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장비가 될 수 잇다. 장거리 산행에 사용하면 배낭무게와 부피를 확실하게 줄어들 것이다.
모든 산행상황에 알콜버너가 유용한건 아니다. 사용하기에 좋은 상황은 단독산행이면서 간편하게 조리를 하거나 동결건조식품등을 조리할 목적으로 물을 끓이는 정도만 사용할 경우이다. 알콜버너를 가지고 복잡한 조리를 할 생각은 포기해야 한다. 1리터이상의 물을 끓이기 힘들다( 시간이 걸리지만 끓일수는 있다 ). 이걸 가지고 밥하고 국끓이고 반찬만드는 방식이면 예의 알콜버너 악몽들이 다시 되살아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바람에 약하고 불꽃이 보이지 않기에 불을 붙인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명이 함께 하는 산행에서는 알콜버너의 '단점'들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상황들이 모두 나올 수 있기에 비추천이다. 잘보이지 않는 불꽃 때문에 불을 피운 사람이 아니면 무심코 불꽃이 붙어 있는 버너를 손으로 만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1리터 이상의 물을 끓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화력과 시간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혼자 산에 가서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할 경우에 사용하기에 제일 좋은 장비라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 알콜버너들이 있지만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의 것들이 있다.
알콜버너의 원형을 알 수 있는 기본적인 모습이다. 알루미늄캔 2개만 있으면 이와같은 모습의 물건을 만들 수 있다. 가운데 부분으로 알콜을 붓고 불을 붙이면 캔의 바닥부분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알콜이 기화되면서 불이 붙는 방식이다.
Home Made Can Stove
Vargo라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재질이 티타늄이다. 티타늄이라는 말에 혹해 이베이를 통해 하나 구입했었는데 다리부분과 코펠받침대부분이 이어지는 부분이 꼭 맞지 않아 그곳으로도 불꽃이 새어나오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Vargo사에서는 이문제를 해결한 제품을 새로 만들었다. 첫인상을 완전히 구겨버린 제품이었다. 티타늄으로 만든것 이외에는 별 매력이 없는 제품이었다. 알콜버너들의 특성상 무게와 화력비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못할거 같기에.Vargo Triad
Trangia알콜버너의 경우 스웨덴에 있는 회사에서 만들었다. 삼각대는 다른회사에서 만들었는데 가운데 부분에 고체연료(Esbit등)를 넣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휴대성과 신뢰성이 아주 뛰어난 제품이다. Trangia의 알콜버너들
알콜버너로써는 특이하게 화력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겨울에 알콜의 화력이 약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콜버너 둘레에 알콜을 붓고 불을 붙일 수 있는 부분까지 만들었다. Brasslite Turbo Series
물론 휘발유 버너나 개스버너의 화력과는 애초부터 비교대상이 아니다. 1,2분내에 1리터의 물을 끓게하는 성능을 표준기능으로 강조하는데 반해 알콜버너는 대략 10분은 예상해야 한다. 알콜버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론 더 빨리 끓일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과연 10분동안에 무슨 큰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있어야 하는 장비인거 같다. 산에서 만큼은 빨리빨리로 표현되는 속도, 효율지상주의 개념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관련 싸이트
Zen Stove
Review: Lightweight Alcohol Stoves for Backpacking
Joe's Ultralight Backpacking
화요일, 7월 11, 2006
요즘 읽는 책 - 숙명의 트라이 앵글.
사놓은지 몇년 지났는데 책꽂이에만 있었다. 두어번 읽을려고 시도는 했는데 쉽게 읽어갈 수 없는 주제에다가 주의력까지 필요한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 몇줄 읽지 않다가 딴 생각에 빠져들거나 잠들기 좋아 계속 책꽂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렇다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까지 포기했던건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주 우리집의 정기적인 가구재배치 작업(?)때 다시 눈에 들어왔고 이번에는 반드시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부피를 채우기 위해 글자를 크게하고 행간을 넓혀 만든 책이 아니고 정말 꽉찬 내용으로 된책이 각각 500페이지씩 두권이다. 게다가 촘스키 특유의 반어법으로 표현한 곳이 많아 집중을 해서 보지 않으면 금방 문맥을 놓치고 만다.
왜곡을 작정하고 알려지는 일들을 사실인양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시오니스트들의 공작, 로비와 중동에서의 이권을 차지하려는 미국의 일방적인 개입이 빚어내고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비극적인 현실을 방대한 자료와 반어법으로 잘설명해 주고 있다. 최근의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이를 빌미삼아 공격적인 군사체제로 바꾸려는 일본의 움직임과 미국의 행동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가고 있는거 같은 두려움 마저 들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친일파를 그대로 등용해 남한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던 미국이 비슷한 시기 그리스에서도 나찌에 협력했던 부역자들을 그대로 이용해 그들의 정치적인 기반으로 삼았던 얘기에서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이 뭔지 새삼스레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을 다 읽을때쯤에는 세상의 정의를 향해 다가서고 행동하는길에 한걸음 더 가까이 서있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
다음은 위키백과에서 찾은 촘스키의 소개글이다. 이름을 처음 들었던건 89년 대학 1학년 전공과목 수업때 였다. 박창원 교수님의 음운론 시간이었던가 언어학 시간이었던가 뭐 그때 였던거 같은데 이런 류의 비평서적들에서 언어학자의 이름을 접하고선 처음엔 낯설었던 기분이 들었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보니 세계의 양심을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는 훌륭한 지식인 이기도 했던걸 몰랐던 거다.
" 에이브럼 노암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1928년 12월 7일 - )는 MIT의 언어학과 교수이다. 유대인 혈통이다.
변형생성문법으로 유명하며, 수학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무엇보다 아나키스트 성향으로 현실 세계에서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주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 운동으로 20세기, 21세기 미국의 양심으로 좌파와 진보 진영에서 인정과 존경을 하는 인물이다. 사회와 정치에도 철저하게 미국의 제국주의와 패권주의, 일방주의에 반대하여 미국의 치부를 공격하며, 유대인 혈통이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을 규탄하였다. 한국에도 그의 저서 여러권이 소개 되어 있다.
촘스키는 미국의 엘리트 학부 대학 스와스모어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예술 및 인문학 인용 색인(A&HCI)에 의하면 1980년과 1992년 사이에 촘스키는 생존해 있는 학자들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이고, 역대 인물 중 여덟 번째로 자주 인용되는 학자로 기록되어 있다. " - 출처 : 위키백과 -
월요일, 7월 10, 2006
수입장비의 가격책정은 어떻게?
국내 장비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장비들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건지 궁금할때가 있다.
얼마전 헤드랜턴을 하나 구매했다. 64달러에 배송료 13불을 합쳐 77달러에 구매했다. 같은 물건을 국내에서는 보통 10~15만원에 팔고 있다. 물론 어떻게 책정된건지 궁금한 16만원이라는 가격을 정가로 해놓고서 할인을 한 가격이 그정도이다. 또 다른 경우 일본메이커이고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스노우피크의 경우 현해탄을 건너서 국내에 판매되는 가격이 태평양을 건너 판매되는 미국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어지고 있다. 미국의 한싸이트에서 Trek Combo셋트를 구매했었다. 결국 태평양을 두번건너서 산 물건값이 현해탄을 한번건넌 물건값보다도 더 저렴했다. 지금은 89,000원에 판매되는곳들도 보이는거 같은데( 지금 해외에선 5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된다 ) 당시는 109,000원이 제일 저렴한 가격일때도 미국의 싸이트들에선 보통 74달러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세일이 실시되는 싸이트에선 60달러중반까지 판매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수출이 되는 경우이지만 T사의 카라비너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수입을 한 미국싸이트의 가격이 더 저렴함을 알 수 있다. 배송료를 따지더라도 역으로 수입을 해오는게 더 저렴하다.
해외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가격들은 분명히 걔네들 소비자 가격일것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도매(딜러)가격은 분명이 따로 있을거다. 최근 메이커들로 부터 딜러계약을 맺고서 들여오는 물건들의 가격을 본적이 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것과 거의 같은 가격을 이루고 있는것들도 있다.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를 나름대로 머릿속에 당장 떠오르는 이유를 들자면 이런것이 있을 수 있다.
① A/S 가능성.
② 수입관세
③ 운송료
☞ ① 번의 경우 해외구매를 할때 확실히 불리한 점이다. 반품을 하는게 상당히 번거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고 구매를 한 싸이트와의 문제는 아니다. 해외 배송과정상의 번거러움때문이다. 실비만 물면 국내에서 A/S도 대부분 가능하다. 특별히 A/S를 받을 사항이 없기는 하지만.
☞ ② 정확히 어느정도 관세가 책정되는건지는 모르겠다.
☞ ③ 더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인거 같다. 개별로 사는거 하고 비교가 될 수 없는부분 일거다.
뭐 어떻게든 시원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그들이 우리나라 장비점에만 물건들을 비싸게 판매하는 별도의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해외구매 방법을 익히고 나니 더이상 국내 장비점에서 물건들을 구매하기가 망설여 진다.
금요일, 7월 07, 2006
미니멀리즘
몸에배인 게으름 탓인지 기계든지 뭐든지 복잡한걸 좋아하지 않는다. 기계식 카메라를 좋아하거나 자전거를 좋아하는 이유도 물건들이 가진 본질적인 기능만 동작되면 그걸로 역할을 충분히 다했고 더이상의 기능들은 구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차라리 부가적인 기능을 하는 물건을 따로 장만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내가 가진 등산장비들도 최소한의 기능을 하면서도 그것을 필요로 할때 확실한 기능을 할 수 있는것들로 바꿔 나가고 있다. 예를 들자면 버너(stove)다. 한때 콜맨만능주의에 빠져 있었다. 442모델을 세개이상 샀던거 같다. 예열이 필요 없고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해 겨울에도 굉장한 화력을 내기 때문에 그게 가진 무게정도는 아무 문제도 아니었다.
나이탓인지 지고 다니는 배낭크기가 부담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1박을 떠나더라도 머리위까지 거뜬히 올라가 버리는 배낭크기에 점점 의문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초경량등산( Ultralight Backpacking )이라는 개념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알기 시작했다. 몇개의 도구들을 자루에 담아 애팔라치아 산맥을 종주한 한 할머니의 얘기를 들었고 무게가 가벼워지는 만큼 산에서 느낄수 있는것들도 많아지게 되는 단순한 사실을 새삼스레 깨쳤다. 그렇다고 필요한 물건들을 빼놓고 다니자는 얘기는 아니었다. 불편을 감수하는 대신 산에서의 본질을 더 느끼자는 개념이다. 1리터의 물을 끓일 경우 개스버너는 2분이면 되지만 알콜버너는 10분이 걸린다. 8분동안에 무슨 큰일이 벌어지기라도 하느걸까. 대신 간편하게 준비를 함으로써 등산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자는 말이다.
이런 추세를 적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미니멀리즘(minimalism) 이라고 생각했다. 사전적인 개념은 다음과 같다.
"사물의 본질을 가장 단순하고 최소한의 스케일로 표현 "
미니멀리즘’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중반 비평가 로즈(Barbara Rose, )가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주요한 평론가로는 프리드(Michel Fried)가 있다. 사물의 본질을 가장 단순하고도 최소한의 스케일로 표현한다는 미니멀리즘은 회화와 조각을 필수적인 것으로 환원시키는 근대적 목표를 의미하며, 이 경우 기하학적 추상의 필수적인 것만을 수용한다.
미술에서 처음 사용된 말로 보이는데 내 생활에 적용해도 좋을것같다. 이런저런 군더더기들을 떼어내고 본질에 더 다가설 수 있다면 앞으로 가는 생활의 길도 더 바람직하게 방향을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
목요일, 7월 06, 2006
미사일 발사 단상
미사일 발사얘기로 세상이( 정확히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인거같다.) 시끄럽다. 미사일을 만들어 본것도 아니고 지식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날아가고 정확도가 어느정도이고 탄두중량이 얼마정도 되고 밖에는 모르지만 솔직이 너무들 오버 하고 있는거 같다. 미사일 발사하는게 뭐가 그리 대수란 말인가. 그러는 중국,일본은 미사일 발사하지 않나? 우리는 서해에서 시험하고 있지 않나? 곧 한국형 크루즈 미사일이 개발완료 된다고 하고 러시아와 합작으로 외나로도에서 로켓을 만든다고 하지 않았나? 왜 대체 북한만 문제가 되어야 하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만 사람을 죽일수 있는건가?
사람들 속이 천내만야라고 하더니 세상을 움직여 가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반응도 절대 못지 않다. 현상의 본질보다는 자기들이 의도하는대로 해석하려 한다. 그래서 위험한거다. 그래서 북한도 욕먹을 짓을 한거고.
역시나 카테고리 기능은 없었다.
카테고리를 추가하려고 도움말을 뒤져보다 포기했었는데 기본적으로 기능이 제공되지 않음을 알았다. 아무렴 단숨함이 좋아서 선택했다지만 이렇게 까지일줄이야. 허걱~이었다. 그래도 나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든 대안을 찾았을거 같아 수소문 해 싸이트를 해킹해놓은 사례를 찾았다. 막상 방법을 찾고 나니 나중에 추가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귀차니즘으로 뭉친내게는 지금의 기능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내용들이 쌓이는 무렵에 가서 다시 생각하자...
수요일, 7월 05, 2006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여러가지 블로그 서비스들이 있지만 구글을 선택한건 단순함 때문이었다. 이것역시 글로벌기업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면에선 큰차이가 없을지 모르나 서비스 업체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링크되어 있거나 나타나지 않는 면에서는 훨씬 자유롭게 내용을 채워나갈 수 있을거 같다.
카테고리를 추가할까 하다가 그냥 포기해 버렸다. 내 관심 분야들이 특별히 카테고리를 가질만큼 체계화 되어 있지도 않아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미리 분류를 한다는거 자체가 막연하다는 생각때문이다.
정성스럽게 내용을 채워가 누군가 필요한 검색에서 내블로그를 찾았을때 도움을 받아갈 수 있게는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7월 5일의 단상들.
(으잉? 이 무슨 비약? 내꿈자리하고 미사일 실험이 무슨 관계? )
암튼.. 체제 유지자체가 목적으로 보이는 북한의 현실에서 내세울거라고는 미사일 기술 밖에 없는거 같다. 게다가 중거리 미사일부터 주목을 받았던 노동2호까지 여러발을(6발?) 시리즈로 발사한 모양이다. 사실 그들의 미사일 기술이 겁이나는게 아니라 ( 겁이 났다면 러시아, 중국,
일본이 그동안 실험하고 배치한 미사일들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무심할 수 있었을까? ) 그걸 빌미삼아 엉뚱한 분위기로 이끌어 가려는 일본, 미국, 우리나라의 강경파들의 반응이 더 무섭다.
이번 발사의 핵심이었던 노동2호는 실패를 한 모양이다. 그게 일부러 실패를 한건지 진짜 기술적인 문제로 폭발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이야 이번 미사일 발사 이벤트를 통해 그들이 바라던 대로 국면이 흘러 갈지 어떨지
모르지만 괜한 긴장을 조성하는 그들이 밉다... 또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는거 같다. 한반도의 사람들을 볼모로. 쩝~
월요일, 7월 03, 2006
블로그를 시작하며.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동안 맘을 너무 닫고 살았던거 같다.
그러다 보니 삶의 긴장성도 떨어졌었고 스스로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았던거 같기도 하다.
남들은 블로그 만들구서 처음에 무슨말들을 하나 찾아보려 하다가
그냥 포기했다.
알차게 혹시라도 찾아 오는 사람이 있으면 잠시 앉아 쉬어가고 싶은
곳이 되도록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