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듣고 싶은 노래중의 하나가 변진섭의 '그대에게'다. 이노래를 들으면 북한강에서 맞이 했던 91년의 봄이 생각난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시찰하기로된 진지공사로 부대는 두달가까이 화천읍건너편의 KBS송신소 근처에서 숙영을 했다. 숙영지 아래로 보이는 북한강의 물결과 녹색으로 물들어 가던 나무들의 싱그러운 풍경이 노랫말과도 참 잘어울렸다. 용화산을 지나 춘천으로 가는길의 끝으로 가보고 싶던 호기심과 길가에 있던 '소망교회'의 아늑했던 기억도.
수요일, 4월 23, 2008
변진섭 - 그대에게
작성자: rumfox 시간: 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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