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거리에서 만나는 빛들은 더 선명하게 만나게 된다. 23.4도 기울어진 지구의 자전축은 계절마다 다른 햇빛을 뿌린다. 제일 약한 계절이면 이런 빛들의 존재가 더 부각 되는거 같다.
눈이 부시는 이런 모습도 겨울엔 싫지 않다. 여름이면 어림 없었겠지.
바깥에 앉기엔 어울리지 않는 기온이었는데 왠일로 의자가 있었다.
고단한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도구일 것이다. 겨울햇살을 쬐며 잠시 쉬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남산 언저리에서 봤던 건물이었다. 겨울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노랑색이 더욱 도드라 졌었다.
안양 근처였던거 같다. 나무와 그림자의 조화는 낙엽이 모두 떨어진 겨울에 더 돋보이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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