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공항은 우리의 전력이 북한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이던 시절의 작전개념에서 나온 비행장이었다. 전세계 최빈국중의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북한의 위협은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군사력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이제까지 서울공항은 유사시 수도서울의 방어 역할을 충분히 잘해왔지만 안보 환경과 작전 개념도 바뀌어 가면서 고유의 성격과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 국가의 발전과 함께 군기지의 역할도 재정비 되어야 할때가 온것이다...
이런식의 말이라도 했다면 그나마 낳았을까.. 15년이 넘도록 반대해 왔던 정책을 바꾸는 일을 나라의 정책을 펴는 이들이라면 그래도 몇가지 사전조치를 할줄 알았다. 그런데 꾸준히 안전상의 이유로 반대를 밝혀왔던 공군이 아무문제 없다면서 태도가 돌변하더니 서울공항이 가진 기능과 성격에는 아무런 수정을 가하지 않은체 건축 허가가 떨어졌다. 그들이 그토록 강조하고 싶어하는 '주적' 북한은 핵무장까지 해가면서 더욱 강해져 가고 있고 안보환경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말이다. 청와대가 뭐하는 곳인지를 모르는 인간들이 그곳을 차지하고 있다. 그곳이 국정을 보는 곳인지 기업총수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곳인지를 구분못하는 바위로 만들어진 머리를 가진 이들이 있다.
그 바위머리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에는 스스로 작전권을 가진 강군의 의지를 포기하는 것도 들어있은 모양이다. 입만열면 친북좌파에게 빼앗긴 안보의식을 부르짖던 그들이 '친북좌파'정권으로 부르던 정권조차도 안보를 위해 행하지 않던 일을 스스럼 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을 틀어막더니 이제는 안보까지 포기하려 하고 있다. '오직 경제'를 위해.
하긴 동문들끼리 작전을 펼치면 더욱 효율적일것이라며 사관학교를 통합할 생각을 하고 있는 바위로 만들어진 머리들이니 오죽할까. 군사 작전이 무슨 사관학교 동문회라도 되는줄 아는 그들의 사고수준에서 나온 딱 그수준의 결정이다.
목요일, 4월 02, 2009
제2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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