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되면 전재산 헌납을 하겠다고 떠들어대던 희대의 사기꾼이 1년이 넘도록 말만 바꿔가며 피해 다니던 딱 그모양새로 대운하 사업의 중단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더니 뜬금없이 '4대강정비사업'을 한다고 한다. 일단 삽질을 시작해 놓고 상황봐가며 여론이 낳아질거 같으면 즉시 핑계거리를 만들어 시작하겠다는 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재탄생은 기후변화 문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이 사업으로 물이 생기고, 바람길이 생기면 그게 곧 녹색경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던 녹색경제가 결국은 잘흘러가는 강둑에 공구리치는 사업이다. 강을 아름답게 만들어 배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하는걸 보면 강바닥 파고, 물길 일자로 펴서 강둑에 공구리치는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명박이의 녹색경제는 이걸 말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속에 수없이 파괴될 생태계따위는 애당초 명박이가 생각하는 '녹색'의 범주에는 들어가 있지 않았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머릿속에 든건 '삽자루'하나 밖에 없는 인간이니. 강바닥 헤짚고 다시 쌓는데 쓴다는 14조원이라는 돈이 쓰일곳이 그렇게도 없었을까. 교육, 복지, 대체에너지 사업등등 선택할게 너무 많아 고민일거 같은데 너무도 쉽게 '삽질'로 귀결되고 마는 저런자의 임기가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화요일, 12월 23, 2008
4대강정비사업-서울대 김정욱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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