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8월 26, 2008

자작 파이어 스타터( Fire Starter )

Man vs. Wild를 통해 FireSteel을 알게 되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확실하게 불꽃을 만들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매력있는 도구였지만 실제 상황에서 불을 붙이는건 다큐멘터리 속에서 처럼 쉽지 않았다. 결국 다큐멘터리 속의 장면들이 어느정도 재료를 미리 준비한 '설정'이 들어갔을것이라는 추측까지 들고 말았다. 야외에서 잘마른 풀더미나 기타 불을 붙일 수 있는것들은 쉽게 눈에 띄는 것들이 아니며 비, 눈보라, 혹한의 상황에서 FireSteel만 가지고서 불을 붙이는건 더욱 힘든 일일것이다.

쉽게 생각해 불은 다음의 세단계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진다.

1단계 불씨(성냥, 라이터, FireSteel 등등 )를 만든다.
2단계 부싯깃( 종이, 마른풀, 파이어스타터 등등 )에 옮겨 붙어 불길이 인다.
3단계 나무덩이들에 불이 옮겨붙어 완전한 불이되고 원하는 만큼의 불을 조절한다.


FireSteel은 1단계에서 나무랄데 없이 제역할을 하는 도구인 셈이며 그 불씨를 살리기 위한 부싯깃( Fire Starter )을 미리 준비하고 있으면 더욱 쉽게 불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른 풀이나 톱밥들은 비가 오는등 날씨가 좋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들것이고 고체연료나 톱밥과 초를 압축한 것들이 젖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좋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직접 만들 수도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1. 바세린(Petroleum Jelly) 이용.

준비물 : 바세린 + 솜, 헝겊, 마른섬유질의 나무등.

이건 별다른 제작 방법이 없다. 바세린을 무명으로 된 솜이나 기타 마른 섬유질의 것들에 발라 놓은 다음 필름통 같은것들에 넣어 두고서 필요할때 꺼내어 쓰면 날씨에 상관없이 불이 붙는 '2단계'에서 훌륭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바세린을 사용한다는것에 대해 좀 의아한 생각이 들어 몇번을 확인했는데 정확한 사실이었다. 여러 곳에서 같은 말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2. 골판지와 양초( Corrugated cardboard & Wax ) 이용.

준비물 : 골판지 + 끈 + 양초 + 냄비 2( 큰것, 작은것 ) + 가스레인지 + 짚게

준비물이 앞서 말한 것보다 많아 복잡해 보이긴 한데 간단하긴 매한가지다. 약간의 제작 순서가 필요하다.

① 포장용 골판지의 한쪽 종이를 떼어낸다.
② 골판지를 가로 * 세로 약 7인치 * 2인치 정도로 자른다.
③ 골판지를 둥글게 말고 준비한 끈으로 묶는다.
④ 큰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작은 냄비에 초를 담아 녹인다.
※ 고체인 양초는 48℃정도에서 액체로 변한다.
⑤ 골판지의 끈을 짚게로 짚어 액체가 된 양초속에 몇초간 담근다.
⑥ 양초가 골고루 스며들었으면 적당한 곳에 말린다.
⑦ 파이어 스타터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