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8, 2009

봄이다.

Bush Buddy.

일전에 소개했던 BushBuddy를 받았다. EMS로 보내지 않는 물건은 항상 불안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무사히 도착했다. 사실.. 되돌아간적은 있어도 사라진 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멀리서 오는 물건이다 보니 불안감은 어쩔 수 없는거 같다. 실물로 봐도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연결 부위마다 꼼꼼한 마무리가 되어 있었고 바닥에는 BushBuddy라는 글씨도 새겨져 있다. 특이하게도 나무상자에 담겨서 왔다. 충격을 받으면 변형될 우려가 있는 물건이다 보니 판매자가 나름 신경쓴 부분인거 같다.

보낸 사람 BushBuddy





화요일, 4월 21, 2009

신해철, 미네르바 석방


보수단체에서 "조선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과 적법한 국제절차에 따라 로켓 발사에 성공했음을 민족의 일원으로 경축한다"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가수 신해철씨를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고발했다고 한다. 라이트코리아와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고발 사유로 "북한의 로켓 발사는 대한민국의 존립과 국민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신씨가 전혀 합법성이 없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적법한 국제절차'에 따랐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했다.

로켓발사에 대해 여러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진보·보수 양쪽에서 비난받을 일임은 분명해 보인다. 진보는 핵과 그 투발수단을 가지고 벼랑끝 전술을 구사해 가는 북한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것이고 보수는 남한을 위협하는 북한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것이다. 어쨌든 그런말도 할 수 있는 신해철은 '자유민주주의'국가인 대한민국이 자랑스런 이유일 것이다. 이런 말을 북한의 주민이 했다간 송영선이 말대로 공개총살을 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런 자유대한의 모습을 두려워하고 그들이 그렇게 저주하는 북한의 모습을 따라하려는 이들이 아직도 이 자유대한에 남아있다. 이런말에 국가보안법으로 고소를 했다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북조선만세, 어버이수령만세'를 외치면 정신감정을 받아야할 사람인지도 모를 우려를 가질만큼 세상이 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지난 주말에 삼청동을 들렀다가 인사동을 지나 집으로 왔다. 어느 단체에서 북한주민돕기 모금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들고 있는 사진속 영양실조 상태의 북한어린이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국민소득 2만불을 넘어선 남한도 '기술부족'으로 만들지 못하는 로켓을 쏘아 올리며 전세계에 '강성대국'의 기치를 올린 그들이 아닌가. 서글픈 모습이었다.

몇마디 쓰지 않은 글속에 '비현실적'이라는 말이 두번이나 들어갔다. 세번은 채워 보자. 국민의 입을 틀어막지 못해 안달인 삽질정권에 정관계 모두 알아서 애완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네르바가 풀려났다는 말을 들었을때 또 한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공권력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함부로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그래? 법원도 이미 명박이의 애완견이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에서 빚어진 '비현실적인' 생각.

금요일, 4월 10, 2009

독일문화원옆 계단

"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튜트)"은 괴테의 이름을 따 1951년부터 77개국에 128개가 설치된 교육 문화기구로 독일어 교육등을 통한 독일 문화를 소개하는 곳이라고 한다. 나와는 아무관계가 없는 곳이지만 문화원옆쪽을 지나는 계단은 한번씩 찾아보고 싶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 계단과 처음 연이 맺어진건 자전거를 타고 남산순환도로에서 노량진으로 자전거를 타고가다 남영동쪽으로 내려설 길을 찾던중 우연히 문화원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하면서였다.



입구에 공용계단이 아니므로 계단을 이용하다 생긴 부상은 보상해줄 수 없다는 좀 야박한 문구가 있었지만 이용하지 말라는 말은 없어 일단 자전거를 들고 내려갔다. 




약 30미터정도 될까? 참 아늑한 기분이 드는 길이다. 자동차를 위한 남산순환로와 남영동의 조금 번잡한 느낌의 주택가 사이에 숨어있는 아는 사람만이 찾아가서 느낄 수 있을거 같은 그런 아늑함이 있다. 주변 커피점에서 조금큰 사이즈의 커피한잔과 함께 아무곳에나 걸터 앉아 한참을 있다고 오고 싶은 곳이다.






이후로 주변을 지나는 일이 있으면 꼭 들러거나 소개를 하는 곳이 되었다. 특히 겨울이 막끝나고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날이면 찾고 싶은 생각이 난다. 도심속에 이와같이 다시 찾고 싶은곳들이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한거 같다.

독일문화원은 처음 생길때 남산을 가리지 않게 만든다는 목적으로 지어져 정면에서 보면 1층이고 나머지 층들은 산의 경사를 따라 내려가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30년도 더 된 그때 부터 환경을 염두에 뒀던 그들답게 옥상에는 태양전지판이 빼곡히 세워져 있었다.



독일문화원을 향해 올라가면서 본 광경 몇장이다. 남산애니메이션 센터 앞의 로보트태권V, 순환도로에서 본 남영동 광경과 이태원의 이슬람 문화원. 









유튜브의 한국싸이트 차단


인터넷 실명제의 강화로 정권의 뜻에 반하는 여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몰이를 잡겠다는 한심한 짓거리에 구글이 반기를 들었다. 구글은 유튜브 한국싸이트의 등록기능을 막음으로써 실명제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실명제 도입을 검토해왔으나 구글 본사는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둬 전세계 어디에서도 실명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정부 규제에 굴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삽질 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주의 가치는 급격히 훼손되고 있다.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가는 나라로 평가받던 나라가 대통령하나 바뀌었다고 졸지에 중국, 북한, 쿠바, 미얀마, 이란과 같은 언론 검열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 방송국 사장들은 이미 친위인사들의 낙하산 착지장소로 바뀌고 있으며 정치인과 경제인의 범죄·비리 수사에는 미적미적 대다 흐지부지 하고 마는 정권의 애완견 경찰과 검찰은 정권을 비판하는 이들의 수사는 전광석화처럼 진행해 가고 있다.

여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삽질정권의 광기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광우병 문제를 파헤쳐 무책임한 수입전면개방 정책에 일대 반기를 들게 했던 PD수첩 제작진 6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중 이춘근PD는 체포되었고 나머지 5명은 MBC 사옥에 사실상 감금상태에 있다. 며칠 전엔 MBC 압수수색까지 시도 했다. 감금된 PD 중 한사람인 김보슬PD는 4월 19일 결혼할 예정이다. 경찰은 결혼식장에 나타나면 체포하겠다고 공언했다. 아무리 정권의 애완견이지만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도 이렇게 까지 하지는 않는다.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인간의 숙명을 표현한 말이다. 독재를 횡하려 한 이들의 비참한 말로를 그들도 피해갈 수 없다. 지금의 짓거리들이 비참한 말로를 피하고 수명단축을 피하기 위한 발악으로 보인다. 삽질에만 강한 정권이 인터넷에 대한 반감이 뭣보다 커리라는건 십분 이해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열려있고 공개되어 있는 영역이어서 제한을 가하는거 자체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걸 그들의 머리로는 생각못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국내에 머물던 삽질정권의 통제 수준이 나라밖으로 벗어나려 하면서 그들에 대한 조롱도 국제적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소수 의견일지라도 말하게 하고, 불편하거나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의견들도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는 것에는 분명 실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릴레오의 경우처럼 소수의 의견이 진리로 판명날 수 있으며, 또한 난제들에 대해 공개토론함으로써 보다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첼 웨트스톤( 구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

미사일 또는 로켓 발사

북한이 결국 로켓을 발사했다. 주변의 나라들은 미사일이 날아갈 수 있는 거리를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설명한다. 물론 동그라미 속에 미국의 땅이 얼마만큼 들어 갔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리고 곧장 북한이 미국을 직접타격할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불안한' 설명이 뒤따른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터무니 없이 과장되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북한의 미사일이 얼마나 멀리 날아가든지 미국, 일본이 가진 기술에 비하면 그저 원시적인 수준에 다름 아니다.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발사비용이 4,5천억원이나 소요되는 그런 미사일로 상대방을 공격하지는 못한다. 그들이 공격하려는 나라는 북한같은 쇼를 하지 않고서도 이미 훨씬 진보한 수준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실험을 계속 하고 있다. 아마 공격을 했다가는 북한의 표현대로 천배, 만배의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다.

북한 주변의 국가들중에 북한 보다 못한 나라는 아무도 없다. 일본은 이미 ICBM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상식이며 달탐사 위성까지 보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맘만 먹으면 수천발의 핵폭탄과 미사일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북한에 비해 열세라고 알려진 남한 역시 실질적인 미사일과 핵개발능력은 북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한내의 실험용 원자로의 규모가 북한 전체의 핵시설과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유사시 핵무기를 개발하기까지 6개월도 채걸리지 않는다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사일 또한 사거리만 짧다 뿐이지 우수한 정확도로 북한 전역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다. 남북한간의 분쟁이 한반도 밖으로 미사일 멀리쏘기 경쟁이 아닌 이상 군사적인 우위는 남한이 점유하고 있다.

안보에 당장 큰 영향이라도 있는 것처럼 반응하는건 군비확장과 경쟁을 바라는 세력들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뿐이다. 지난 98년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어느 강연 도중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는 "신이여 김정일을 축복 하소서" 라며 기뻐했다는 것과 같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3월 8일 어느 강연에서 북한미사일 문제에 대해 "김정일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과 같이 군비확장의 명분을 찾고 있는 세력들에게는 둘도없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북한 정권의 악마성을 강화시켜줄 명분을 만들어주면서 피해는 애꿎은 북한 주민들만 보게되는 상황으로 갈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배경에는 이번쇼를 통해 대미협상력을 강화 시키겠다는 계산이 가장 컸을 것이다. 미국은 주변국가들의 강경론자들이 이번 일을 빌미삼아 군비확장과 경쟁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으로 여기고 있다는걸 북한의 정치인들은 잘알고 있다. 그래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술의 일환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는것이 타당할 것이다.


과학자 프리먼 다이슨은 2차세계대전동안 영국의 공군기지에서 근무하는동안 독일군이 V2로켓으로 공격하는걸 보고 전쟁이 빨리 끝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고성능 전투기 한대를 만들 수 있는 가격의 미사일을 군사적 효과는 미미한 민간인 지역의 폭격을 하는걸 보며 쓸데없이 힘을 소진하고 있는 독일군 수뇌부의 무능한 결정과 모습에서 그 희망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보인 그들의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했다. 미사일 추적장치가 없어 3단 로켓의 낙하지점 근처에 대기 하면서 관측하려던 배가 노후된 엔진의 기관고장으로 가지 못하자 책임을 따지는 교신내용이 우리측 감청소에 잡혔다. 주변국가들의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발사대 주변에 배치했던 MIG-23전투기 한대가 정비상태 불량으로 동해에 추락했다고 한다. 그에 앞서 키즈블리 군사연습에 맞대응 성격의 비행활동을 하던 MIG-21전투기 한대도 정비상태 불량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북한이 부족해 원조를 받고 있는 쌀100만톤을 사들일 수 있는 돈을 써가며 발사한 미사일의 효과를 그들은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국제사회의 제재따위는 2백만명이 아사하면서 한세대 전체의 어린이가 집단 영양실조에 걸렸던 "고난의 행군" 극복한 저력이 있기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도 들린다. 물론 그럴 것이다. 또다시 "고난의 행군"을 겪는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인터뷰하던 지방기 가득한 풍채의 평양시민의 인터뷰 모습이 떠올랐다. 굶어죽을일 없는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놀음에 "고난"을 받고 있는 대부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권유지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이는 북한의 정치권. 민간인에 대한 총격과 감금, 협박을 스스럼없이 하는 저들과의 관계유지라는게 어떤 모습으로 이뤄져야할까. 상식으로 풀어가기에는 어려운 문제인거 같다.

목요일, 4월 09, 2009

경희대 나들이

아마추어무선통신 시험( 맘먹은후 10년만에! )을 보고 집으로 오던길에 회기역에서 내려 경희대를 들렀다. 이곳과 인연이 닿게 된건 회사일때문에 몇달간 상주를 하면서 부터였다.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과 달리 그나마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방전시켜가며 비루하게 버텨가던때의 기억이 서글프게 남아있는 곳이다.




정문을 들으서면 바로 왼쪽에 있는 건물을 들러 작업을 하던 복도를 찾았다. 이곳에서 32년만의 폭설이 내렸던 2001년 겨울을 보냈다. 그때의 어지러운 기억은 건물앞을 가린 나뭇가지의 모습과 불꺼진 복도처럼 스산하게 떠오른다. 



정문앞 커피가게에서 산 커피를 건물앞 벤치에서 마시며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어느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고갯길 옆 약간 외진곳에 공중전화가 있었다. 거기서 연락이 닿던 이들에게 전화를 하곤 했었다. 그동안 전화부스도 예쁘게 바뀌어 있었다. 


점심을 먹고서 산책을 다니던 길을 따라 걸었다. 포근한 날씨에 봄볕이 아주 따뜻했던 날의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거 같은 산책이었다.  









봄의 색깔은 갈색이 아닐까. 입춘이 지나고 새잎이 돋아나기까지 석달정도 보게 되는 색깔. 초록색으로 바뀌기 시작하면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서 있다. 













목요일, 4월 02, 2009

제2롯데월드

... 서울공항은 우리의 전력이 북한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이던 시절의 작전개념에서 나온 비행장이었다. 전세계 최빈국중의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북한의 위협은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군사력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이제까지 서울공항은 유사시 수도서울의 방어 역할을 충분히 잘해왔지만 안보 환경과 작전 개념도 바뀌어 가면서 고유의 성격과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 국가의 발전과 함께 군기지의 역할도 재정비 되어야 할때가 온것이다...

이런식의 말이라도 했다면 그나마 낳았을까.. 15년이 넘도록 반대해 왔던 정책을 바꾸는 일을 나라의 정책을 펴는 이들이라면 그래도 몇가지 사전조치를 할줄 알았다. 그런데 꾸준히 안전상의 이유로 반대를 밝혀왔던 공군이 아무문제 없다면서 태도가 돌변하더니 서울공항이 가진 기능과 성격에는 아무런 수정을 가하지 않은체 건축 허가가 떨어졌다. 그들이 그토록 강조하고 싶어하는 '주적' 북한은 핵무장까지 해가면서 더욱 강해져 가고 있고 안보환경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말이다. 청와대가 뭐하는 곳인지를 모르는 인간들이 그곳을 차지하고 있다. 그곳이 국정을 보는 곳인지 기업총수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곳인지를 구분못하는 바위로 만들어진 머리를 가진 이들이 있다.

그 바위머리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에는 스스로 작전권을 가진 강군의 의지를 포기하는 것도 들어있은 모양이다. 입만열면 친북좌파에게 빼앗긴 안보의식을 부르짖던 그들이 '친북좌파'정권으로 부르던 정권조차도 안보를 위해 행하지 않던 일을 스스럼 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을 틀어막더니 이제는 안보까지 포기하려 하고 있다. '오직 경제'를 위해.

하긴 동문들끼리 작전을 펼치면 더욱 효율적일것이라며 사관학교를 통합할 생각을 하고 있는 바위로 만들어진 머리들이니 오죽할까. 군사 작전이 무슨 사관학교 동문회라도 되는줄 아는 그들의 사고수준에서 나온 딱 그수준의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