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갠날의 파란 하늘은 언제봐도 설레이는 풍경이다. 평범하던 풍경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콘크리트의 회색까지도 멋진 배경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을 부리는거 같다.
금요일, 8월 09, 2013
맑개갠 어느날
비가 갠날의 파란 하늘은 언제봐도 설레이는 풍경이다. 평범하던 풍경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콘크리트의 회색까지도 멋진 배경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을 부리는거 같다.
토요일, 8월 03, 2013
동묘 공원 나들이

동묘는 동관왕묘를 줄인 말로 관제묘(關帝廟)로도 불렸다. 동묘는 임진왜란 때 관우의 혼령이 일본군을 격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하여 선조 35년(1602)에 건립된 것이다. 동묘는 서울의 관우사당 중 가장 큰 것으로, 임진왜란과 외세개입이라는 아픈 역사의 상징물로 남아 있다. 이 건물은 중국식 건축양식을 갖고 있다.
수요일, 7월 24, 2013
월요일, 3월 07, 2011
화요일, 8월 24, 2010
화요일, 6월 08, 2010
푸르름 가득했던 지리산, 그리고 씁쓸함
2년만에 지리산을 찾았다. 신록이 절정을 향하고 있는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산에서 만나는 이들의 분위기가 예전만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석산장의 헬기장에서 비박을 한 후 아침을 먹던 중이었다. 근처에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10여명의 남여 등산객들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그 일행중 한명이 휘발유 버너의 조작 실수로 화염이 갑자기 피어 올랐다. 다행히 머리카락과 얼굴에 조금의 화상만 입는 것으로 그쳤지만 정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은 상황이었다.
당사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 있었고 남편으로 보이는 이는 대피소에서 구급약을 받아다 상처부위에 발라 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해가 되지 않았던건 같이 있던 일행들의 태도 였다. 누구도 일행이었던 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들끼리의 왁자지껄한 아침식사에 여념이 없었다. 일행의 사고에도 변함없이 아침식사에 열중하고 있는 일행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혼란 스러웠다.
하긴.. 10년을 넘게 활동을 했던 10명 남짓한 회원의 산악회도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에게 아무도 연락을 주는 이가 없었다. 그동안 가족과 식구라는 말을 써가며 느꼈던 동질감들은 모두 허상 이었던 것이다. '산악인, 자일의 정' 따위의 일반적인 인간관계를 뛰어넘는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자체가 철없는 생각이었다. 두 같은 뇌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었을 뿐. 그걸 마흔이 넘어서야 알았다. 


수요일, 5월 26, 2010
인형들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인형들은 영혼을 불어 넣기전 인간의 모습처럼 허전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만 뜻밖의 즐거움을 줄때도 있다.
어느 커피가게앞 강아지 인형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는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금요일, 5월 07, 2010
또다시 산으로

살아오면서 알게된 기쁨중에서 가장 큰게 산에서의 즐거움이 아닐까. 내게 숲, 계곡, 풀내음들이 주는 즐거움과 기억들은 늘 팍팍한 삶에서 말없이 기다려 주는 속 깊은 존재가 되었다. 영원할거 같았던 만남들은 바위에 떨어지는 계곡물처럼 흩어져 버렸지만 산에 대한 갈망과 즐거움은 언제나 그곳에 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들렀던 오대산 월정사 계곡물을 봤을때 였던거 같다. 언젠가 다시 이 계곡물을 마시러오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3년 정도 시간이 흘러 군입대를 앞두고 무작정 그곳으로 향하면서 부터 산과의 연이 맺어졌던거 같다. 가진 지식과 장비라고는 그곳에 오대산이 있다는 것과 수통하나와 등산화 밖에 없었던 내게 3월말에도 산에는 허리까지 빠지는 눈이 쌓여있는건 큰 문화적인 충격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예정에 전혀 없던 설악산을 올랐었고 하산길에서 봤던 구름속에 살짝 드러난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은 경이로움으로 다가왔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봤던 설악산 지도속의 계곡과 능선들마다 품고 있을 풍경과 느낌들은 이후 군생활 내내 그 팍팍함을 넘어설 원천이 되어 주었다.
다시 배낭을 꾸리고 싶어진 하루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