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무선통신(HAM)을 알게된건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 조지포스터의 슬프눈매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콘택트(Contact)가 먼저 생각이 난다.
칼세이건 박사의 원작소설이 바탕이었던 영화답게 과학적 고증과 상상력이 멋지게 어우러w진 여운이 오래오래 가는 영화였다.
영화관의 불이 꺼지면서 영화는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와 우리은하를 벗어나고 점점 먼우주로 나아가면서 과학이 파악한 우주의 끝을 지나 잠시 암흑을 보여주고 HAM을 즐기고 있는 어린 조지포스터의 눈망울에서 빠져 나오는 걸로 시작한다. 그 장면과 지구에서 발사된 전파들이 도착한 방송을 시간을 거슬러서 함께 들려 준다.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군복무때 송수신 거리 16KM의 AN/PRC-77 도 때에 따라서는 중국, 러시아음성의 전파가 수신되곤 했었다. 내가 발사한 전파를 누군가 듣고 응답을 받는다는건 설레이는 경험일거 같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고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의 접촉도 신기할게 없어졌지만 육성을 통한 불특정 사람들과의 아날로그적인 만남은 그래도 신선한 느낌일거라는 기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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