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라는 책을 구입했다. 지난번 F-15K의 추락이후 FX 사업이 공정하게 된것인지 자료들을 찾았었다. 평가 대상이 되었던 기종들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들은 웹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 실제 사업이 이뤄졌던 배경과 절차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자료는 좀체 찾기가 어려웠다.
이 책을 처음 접했던건 2년이 훨씬 넘은거 같다. FX사업의 선정이 종료 되고 종로 교보에서 눈에 띄었으나 굳이 사서 봐야 겠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그냥 끝난 이야기이고 F15K정도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종별 성능을 비교한 글들을 찾을 수록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더 확신하게 되었다. 유럽제 최신예 전투기들과는 애당초 같은 수준에서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책의 전반부를 읽었다. 당시 조주형 평가단장이 폭로했던 외압이 정계를 벗어나 재계까지 연루되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쟁을 통한 선정이라고 포장되었고 그렇게 진행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업 결정권자들의 머릿속엔 애초부터 F15 선정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이후의 진행 과정이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포장을 하기 위한 절차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기종들은 들러리의 역할밖에 되지 못했던 거다.
F15K가 도입이 되고 있는건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일 수 있지만 양심고백을 한 조주형 대령의 용기있는 행동은 다시 평가 받고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더이상 우리 군이 정치, 재계의 이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월요일, 11월 27, 2006
종이비행기
화요일, 11월 21, 2006
GPS에 지도를 올려보다.
GPS에 직접 작성한 전자지도를 올려 보았다. 내가 주로 가고 싶어하는 화악산 주변의 지역들에 대한 정보는 구하기 힘들어 직접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은 가져 왔었다. 하지만 GPS는 방향 지시등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하면 된다는 생각에 굳이 여러 작업을 거쳐 지도를 넣어서 사용하겠다는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GPS에 중요 포인트만 담아서 산행에 이용을 했다. 물론 이정도만 해도 산행에서 사용에는 큰 도움이 된다. 가고자 하는 등산로의 정보를 알 수 있고 남은 거리, 시간, 위치는 사실상 휴대용 GPS의 모든것을 말해준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수치지도를 구입하게 되어 GPS에 넣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여러 자료들을 이용해 수치지도를 마젤란 GPS의 상세지도로 올리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dxf 파일을 Mobile Mapper Office라는 프로그램에서 좌표체계에 맞게끔 읽어 들이고 각 레이어들을 선택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파일변환을 하는등 여러 과정을 거쳐서 완성을 했다. GPS 생산업체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방법을 인터넷의 유저들이 여러 시행착오의 노하우들을 수집해 완성된 방법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니지만 좀더 자료들을 공부해 종이지도를 직접 변환해서 넣는 단계까지 해봐야 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GPS Track Maker에서 Route를 만들려고 스캔했던 종이지도 이미지를 그대로 이용하면 될 것이다.
Petzl과 Fenix의 새제품
몇가지 눈에 띄는 등산 소품이 생겼다.
여러 등산장비들중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빛을 내는 것들이다. 산속에서 밤을 맞이 하는게 문명생활에 익숙한 나에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 확실하게 빛을 낼 수 있는 장비가 있어야 어느정도 마음이 놓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자리를 잡구서 밤을 맞이하게 되면 어색하지 않게 밤을 맞이 하게 되는데 어둠이 몰려온 상태에서 하룻밤 보낼 자리를 찾는 상황이라면 어둠에 익숙해 지기까지 막막함과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한참을 심란하게 보내기 일쑤다.
한번은 가평의 화야산을 찾았을때 였다. 텐트를 가져 가지 않았었고 그냥 괜찮은 장소가 있으면 그냥 매트리스 펴놓고 하룻밤을 묵을 요량 이었다. 하지만 날은 저물었는데 달빛도 없는 곳에서 그다지 밝지 않은 내쇼널 헤드랜턴을 가지고 주변을 살피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할 수 없이 아래쪽 민가 근처의 여름 철이면 피서객들을 받을 요량으로 만들어 놓은 천막 근처에서 매트리스를 깔고 하룻밤을 보냈었다. 그리고 지리산 칠선계곡의 마폭포에서의 하룻밤은 또 어땠나. 바로 발앞의 기가 막힌 장소를 두고서 음습한 기분이 들던 빈터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로도 계속 확실한 성능의 후레쉬를 원했었다.
후레쉬를 장만할때 항상 희미하지만 발밑을 비출 수 있는 수준이면서 하룻밤은 계속 밝혀 줄 수 있는 것과 계속 사용하지는 않지만 필요할때 확실하게 밝게 비춰줄 수 있는 두가지를 함께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선택의 결과로 하룻밤을 계속 밝혀 줄 수 있는 장비로써 Infinity Ultra와 확실히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것으로 L2가 내 손에 들어왔다.
언제 가게 될지 모르는 야영에서 매우 유용할거 같은 헤드랜턴과 작고 확실한 빛을 내주기도 하고 아주 긴시간동안 빛을 내줄 수도 있는 후레쉬 라이트가 또 새로 나왔다.
몇년전 국산 Aitec 제품을 시작으로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된 후레쉬들에서 어느정도 내게 맞는 구성이 끝났다고 생각을 하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던 찰라였다. 그런데 이것들이 나타나 뭔지 2% 부족하게 느껴졌던 부분을 자극하면서 관심을 끌게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LED 후레쉬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LED이외의 제품은 가장 긴요한 시점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불상사가 있을수도 있기에 제외 시켰다.
헤드랜턴 : Princeton Tec APEX
후레쉬 라이트 : Surefire L2, INOVA X1( 신형 ), Gerber Infinity Ultra
기타 : Glo-Toob( Amber )
밤을 낮으로 바꾸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이정도의 장비로도 야외생활에 불편함은 거의 없다보 봐도 된다. 새장비들에 솔깃해 하는 건 지금 가지고 있던 것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기능이 있거나 개선된 부분을 크게 부각되게 받아 들여지게 된 연유가 클 것으로 보인다.
먼저 Petzl에서 새로 나온 헤드랜턴인 e-Lite의 경우 밝기 보다는 휴대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CR2032 배터리를 사용해 부피와 무게가 아주 작으며 암적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Red LED가 있어 야간산행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머리뿐만 아니라 모자의 캡, 배낭끈등에 탈부착을 쉽게 할 수 있게 된것도 큰 장점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뭔가를 매다는걸 좋아 하지 않는다. 그저 발및을 비춰주는 용도로만 사용하는데 굳이 머리에 무거운 헤드랜턴을 착용하는게 거추장 스럽게 느껴질때가 많다. 때에 따라서는 스트로보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배낭속에 있는 듯 없는 듯 넣어 다닐 수 있고 필요할때 꺼내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인거 같다. 결국 꼭 가지고 싶은 장비이다. 당장 쓸일이 있든 없든 ...
e+LITE
Emergency headlamp
Total dependability for years in all conditions:
Resistant to extreme temperatures : -30 °C to +60°C (-22°F to +140°F).
Always ready for use with a shelf life of up to 10 years.
Waterproof down to -1 m.
Sold with its own protective carrying case.
Can be used in potentially explosive atmospheres (see certification specifications).
Compact and ultra-light (27 g) - always carry it with you.
Designed to prevent accidental operation : switch can be locked.
Performance lighting:
Plenty of light for common tasks : shines up to 19 m.
Can shine up to 4 nights in a row (45 hours).
Easy to operate.
Strobe mode.
Easy to use:
Can be worn on the head, around wrist or neck or can be attached to thin-edged articles with integrated clip.
Light source can be oriented 360°.
Red light helps preserve night vision.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후레쉬는 Fenix P1D 이다.
후레쉬에서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건 내쇼널의 헤드랜턴을 사용할때 알았지만 후레쉬 라이트 세계에서 제대로(?) 만든 물건들이 대부분 CR123A배터리등 리튬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LED후레쉬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제일 먼저 알게 되었던 제품이 Inova X5와 ARC에서 나온 여러 제품들이는데 모두 CR123A를 사용했다. 그래서 이후로 제품의 상세 스펙을 확인하기전에 어떤 배터리 타입을 사용하는지를 우선 확인했다. 리튬이 가지는 대표적인 장점이 자체 방전현상이 거의 없어 한동안 사용하지 않아 켜지지 않는 일이 없고 추위에서도 제성능을 낼 수 있는 점이다. 가격이 다소 비싸고 구입이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산속에서 하룻밤 쓰는 장비로서의 장점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Power LED의 출현과 반사경 또는 옵틱과의 결합으로 직진성에 대한 단점을 상당부분 극복하여 기존의 후레쉬들과 별차이 없는 성능을 내게 되었다. 그리고 Power LED의 기술도 발전하여 CR123A 하나를 사용하던 Arc의 LSH시리즈들이 두시간이 채안되는 시간을 15루멘 정도로 유지되던 것이 Fenix P1D 에서는 135 루멘을 한시간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광고되고 있다. 정확한 유지시간은 더 지켜봐야 겠지만 놀라운 발전의 속도이다.
P1D•
Powered by a premium T-binned Luxeon III LED• 5 Output Levels: 40 lumens (2.8hrs) -> 70 lumens (1hrs) -> 7 lumens (21hrs) -> Strobe -> SOS
P1D CE (Cree Edition)•
Powered by a Cree 7090 XR-E LED• 5 Output Levels: 72 lumens (2.8hrs) -> 135 lumens (1hrs) -> 12 lumens (21hrs) -> Strobe -> SOS
Both models:
Digitally Regulated for Constant Brightness
Uses one CR123A battery
7.1cm (L) x 2.1cm (D)
Made of aircraft grade aluminum
Durable Type III hard anodized finish
27-gram weight (excluding batteries)
Water-resistant
Chemically Toughened ultra clear glass lens with AR coating
Reliable twist switch
Capable of standing up securely on a flat surface to serve as a candle
Simple Operation:Turn the head of the flashlight clockwise to turn on the flashlight. A counter clockwise turn will then switch it off.
눈에 들어온 두개의 물건이 내손에 들어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컴팩트하게 장비를 꾸려서 여행을 가거나 산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물건들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화요일, 10월 24, 2006
가을비, 환경문제 느낌.
가을비가 내렸다. 몇달동안 비가 오지 않아 반가운 비소식이라고들 기대했는데 강원도 지역은 때 아닌 폭우로 피해가 큰 모양이다. 왠지 정상을 벗어나고 있는 듯한 기상현상들이 자꾸 불길한 기운을 주는거 같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어종의 변화도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큰 재난이 닥치기 전에 동물들이 먼저 감지를 하고 피하는 모습을 보는거 같아 더욱 불안한 소식으로 들린다.
비가 그치고 예년의 가을 기온을 되찾아 꽤 쌀쌀 해졌다. 따뜻한 겨울이 좋지만 겨울이 춥다는 전제하에서 좋다는 말이다. 춥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는 날에서의 그런 기분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경제논리 앞에서 환경에 대한 논의는 그저 배부른 소리로 간단하게 무시되기 쉽상이다. 경제논리로 환경문제를 뒤로 미루는 인류의 모습은 꼭 폭탄위에 앉아 환호를 지르며 떨어지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의 마지막 장면과도 같은 모습인거 같다. 눈앞의 일에만 매몰되어 그것이 파멸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인류의 모습을 절묘하게도 희화화 시켰던 장면과 같이. 
수요일, 10월 18, 2006
연필
필기구는 주로 연필을 쓴다. 이런 습관이 생긴지도 한 10년이 지난거 같다. 특별히 연필을 좋아 했던건 아니었는데 영화속의 한장면이 연필을 내 삶에서 특별한 존재로 이끈 시발점이었다.
외국의 영화속에서는 오렌지색의 깔끔한 색깔에 지우개가 달린 연필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걸 써보고 싶어 문구점 여기저기를 다녔으나 찾지 못했다. 영화속에서 본 연필의 모습중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좀 엉뚱하게도 쥬라기 공원이었다. 영화장면중 쥬라기 공원에서 새끼공룡을 부화시키는 담당자의 손에 쥐어진 그 연필이 눈에 들어왔다. 클립보드의 내용을 "오렌지색의 지우개가 달린 연필"로 지우고는 지우개 찌꺼기를 새끼손가락으로 슥삭 털어내는 모습에서 그 연필에 대한 욕구는 최고조에 달하기 시작했던거 같다. 
당장에 시내의 큰문구를 찾았지만 없었다. 이후로도 간간이 문구점을 들를때 마다 그런게 있나 하고 찾았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때까지 찾을 수 있었던 지우개 달린 연필은 초등학생을 위해(?) 조악하게 만들어진 것들로써 그다지 손에 쥐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들 아니면 지우개가 없는 일반적인 연필들이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졸업을 하고 서울로 취업을 해서 올라왔다.
서울에 처음 올라와 몇달간 생활을 했던 신림동을 가끔씩 찾을때가 있었다. 그러던 중 신림동의 한 문구점에서 우연히 DIXON사의 "오렌지색의 지우개가 달린 연필"이 눈에 띄었다. "전율"을 느껴야만 하는 순간이었다. 그 자리에서 몇 자루의 연필을 샀고 집으로 오는 내내 몇번이고 꺼내어 보았다. 다음날 회사에 가서도 별의미 없이 빈종이에다가 몇자 끄적이고 지우고를 반복했다. 연필에 달려 있는 지우개가 넘넘 신기했던 것이다.
그 때 이후로 연필은 내 삶에 중요한 의미로써 자리잡게 되었고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이라는 책을 접한 이후로는 그런 취향에 학문적인 뒷밧침까지 이룰 수 있었다. 필기구를 사용하는 습관은 이 "오렌지색의 깔끔한 몸체에 지우개가 달린 연필"을 직접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눠지는 순간 이었다. 확정적인 목적으로 필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연필만 사용을 했다.
쓰고 지울 수 있고 연필을 깍을 때 느끼는 절제의 느낌은 목적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자신을 깍아 내가며 도와주는 연필은 다른 필기구에서 줄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느낌까지 더해 주었다.
오늘도 나는 변함없이 연필을 잡고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닳아가고 깍여 나가는 연필만큼 내삶의 깊이도 더해져 갈까. 
토요일, 10월 14, 2006
핵실험에대한 황당한 반응
민주노동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주사파로 불리는 NL계열이 장악한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의 북한에 대한 도를 넘은 애정은 진보진영내의 논란거리다. 그들의 행동이나 발언들에서 학생시절때 김일성의 생전 모습이 TV에 언뜻 비치자 벌떡 일어서 손을 들고 인사를 했다는 알고 지내던 학생회 간부에 대한 이야기가 그저 헛소문이 아니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미국의 핵에 대해 반대를 하며 반전 반핵을 부르짖던 그들의 구호가 91년경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함께 주한미군의 핵무기들이 철수되고 94년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함께 슬그머니 반전평화라는 말로 대체가 되어버렸다. 북한의 핵개발은 그들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맞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300만명이 굶주린다는 그들의 체제가 뭐 그리 지켜야할 가치가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럼으로써 김정일 정권은 내부 결속을 더 강화할 수 있고 외부의 압력에도 버틸 여력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본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나라를 찾기가 어디 쉽겠는가. 하지만 김정일정권은 정도가 훨씬 심하다. 국민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에 충분했던 돈으로 핵개발이나 하고 있었으니. 그러면서도 정작 그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거다 정작 모든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이다. 이제까지의 어려움 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겪어 나가야 할테니.
그들이 실험한 핵무기가 성공한건지 실패한건지 알 수 없지만 전력화 되기 까지는 또 몇년이 지나야 할지 모른다. 탄두를 소형화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실시해야 하는 숱한 실험과 또 발사체에 싣기 위한 연구와 실험들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또 그 자금들은 어떻게 조달할것인가. 하지만 그럴 수록 더 끔찍한 지옥이 되어갈 북한땅에서 살아가야할 대다수의 북한 주민들은 지금 보다도 더 끔찍한 현실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짓거리를 펼치고 있는 정권을 진보정당이라는 곳에서 옹호를 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 노동당은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진보정당이다. 그런 정당이 상식을 무시하고 NL계열의 생각대로 북한의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비판하는 조선일보가 욕을 먹는 이유가 뭔가. 조선일보는 그들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사안에는 서슴없는 비판의 날을 세우다가도 그렇지 않은 사안들에는 놀랍도록 다른 자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NL계열의 문제도 비슷하다. 미국과 관련된 사안들은 모두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외치던 그들이 왜 북한의 핵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 관대하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걸까. 너무도 닮은 꼴을 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스스로 진보세력의 해악임을 알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 NL파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바른 인식과 자세가 뭔지 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일본의 북한산 제품 수입금지가 발표된 가운데 13일 일본 도쿄 서쪽의 마이즈루 항에서 선원들이 북한 선박에 자전거를 싣는 작업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마이즈루/로이터 연합
월요일, 10월 09, 2006
북한의 핵실험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 대단히 불행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질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무장력이 무서운게 아니라 주변국들의 반응이 더 무서울 수 밖에 없다. 사상최악의 살상무기를 가지고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체제안전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안된다. 강대국들은 가지는데 우리는 왜 안되는가 라고 말하는것은 논리적으로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한반도 주변의 상황은 그런 간단한 이유로 설명될 수 없다. 핵무장을 하지 않고 있는 동북아의 일본, 대만, 한국은 핵무기를 만들지 못해서 없는게 아니다. 기술과 자금도 충분하지만 핵무장의 도미노 현상과 증대될 파멸의 위협때문에 최대한 자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북한의 핵무장은 일본의 핵무장을 당연하게 만들어 줄것이고 남한과 대만도 당연히 핵을 가지려고 나설게 분명할 것이다. 그러면 동북아를 넘어 세계 곳곳에 핵무장의 바람이 불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을 중국과 미국, 러시아가 앉아서 보고만 있을까.
이번일을 저지른 북한의 지도권들은 어떤 정치적인 이득이 있을거라고 계산했는지 모르지만 지금도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이 겪어야할 참상은 이제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커져 갈게 분명하다.
북한은 그들을 옥죄고 있는 금융제재와 각종규제를 없애기 위해 그들 특유의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때마다 그들은 유사한 방법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이번만큼은 주변국가들도 다르게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의 정권이 그렇게 지키고자 하는 그들의 국가 모습이 어떤가. 20세기 마지막 봉건국가이면서 수백만의 국민이 기아로 쓰러져 가는걸 막지 못해 외부에 손을 벌려야 하는 처지의 나라이다. 그런 정권을 지키고자 하는 열의는 주체사상에 빠진 북한의 정권수뇌부들 밖에 없어 보인다. 세상의 누가 그런 정권과 나라를 지킬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할까. 반대의견 한번 내지 못하고 그들 정치인들이 저지른 일때문에 더욱큰 고통을 겪어 나가야할 북한의 주민들이 안쓰럽기 그지 없어 보인다. 이제 세상은 그들에게 가야할 식량과 겨울을 나게할 연료와 생필품 마저도 못가게 막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지난 여름 수해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수만명이 집을 잃었던 북한이다. 지금도 인사동 거리에서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이번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내복을 보내줄 수 있도록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존의 문제 앞에서 그 따위 체제가 무슨 소용일까. 자기 자식먹일 식량이 없어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야 하는 국가에 이념따위가 무슨 소용일까. 점점 차가워지는 계절의 바람에 겨울을 날 걱정을 하고 있는 북녘의 사람들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진다. 북한의 위정자들은 그런 주민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핵실험을 단행했을까. 아니면 그들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 했을까.
수요일, 10월 04, 2006
페츨헤드랜턴의 리튬배터리 사용
페츨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다음과 같은 뉴스가 떠있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LED헤드랜턴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면 LED의 수명이 상하거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니 사용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Lithium batteries information
Limitations on use of AA/LR6 and AAA/LR03 Lithium batteries with headlamps. This information does not apply to the e+Lite which was designed to work with CR2032 Lithium batteries. Lithium batteries are lighter and give longer burn times at low temperature than traditional Alkaline batteries. Due to recent advances in the performance characteristics of Lithium batteries (especially their higher output during discharge), they can cause the lamp to overheat and possibly damage the LEDs.
You can use AA/LR6 Lithium batteries with the following lamps
* MYO range: MYOBELT SB5 / MYO / MYOLITE.
* DUO range: DUO LED 14.
* Others: SAXO / MICRO / ZOOM Halogène.
* Discontinued headlamps: MYO 5, DUO LED 8.
Do not use Lithium batteries with the following lamps
* TIKKA / ZIPKA range: TIKKINA / TIKKA / ZIPKA / TACTIKKA / TIKKA PLUS / ZIPKA PLUS / TACTIKKA PLUS / TIKKA XP / TACTIKKA XP / TIKKA XP ATEX / TIKKA XP HAZLOC.
* MYO range: MYOLITE 3 / MYO 3 noir / MYO XP.
* DUO range: DUO LED 5.* SAXO AQUA.
* Discontinued headlamps: MYOBELT 3, DUO LED 3.
페츨 제품들은 LED에 다이렉트로 전원을 흘려주는 방식이므로 전압이 알카라인보다 높게 나오는 리튬배터리를( 1.7V이상 나올 수 있다 ) 사용하면 상할 수도 있다. 물론 Princeton Tec의 Apex, EOS등 regulated 회로가 장착된 헤드랜턴들에서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페츨 제품들은 견고성, 신뢰성면셍서 완성도는 꽤 높지만 밝기유지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regulated회로가 장착된 제품들은 각각의 모드( High, Low등)가 초기 밝기의 수준을 이어가는 시간을 말하는데 비해 페츨의 경우 밝기와 상관없이 각 모드에서 발밑을 비출 수 있을정도인 2미터 거리에서 0.25lux까지 떨어지는 시간으로 말한다. 이정도 밝기는 구름없이 맑은날 밤에 보름달이 떴을때의 밝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Zipka Tikka시리즈들에서 High모드에서 사용시간이 80시간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High모드의 처음밝기가 유지되는 시간을 말하는게 아니라 밝기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Optimum, Econimic단계를 지나 0.25Lux단계가 끝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된다. regulated회로가 없는 중저가 제품들의 공통된 특성이다.
영하40의 환경에서도 제성능을 낼 수 있고 방전현상이 없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하는건 상당한 약점으로 보인다. 
월요일, 10월 02, 2006
증기보트 만들기
예전에 딴지일보에서 "추억의 장난감 만들기" 코너에서 증기보트 만들기 기사를 봤을때 꼭 한번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시제품을 완성해서 물위에 띄워봤다. 워낙 없는 손재주에다가 경험도 없어 물에나 띄울수만 있어도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시도했는데 기대밖(?)으로 가슴떨리는 진동과 함께 수증기를 내뿜으며 앞으로 가기까지 했다.
하지만 완성도는 떨어진다. 알루미늄 캔을 절단해 선체를 만들때 바깥쪽으로 나오는 부분을 잘못 예측해 인쇄된쪽이 나와 깔끔해 보이지 않는다. 핵심부분인 구리관을 굽힐때 양쪽의 균형을 미리 염두에 두지 않아 좀 균형이 맞지 않아 버렸다. 균형을 맞추려고 이리저리 구부리다가 상태만 더 악화 시켰다.

구리관을 바깥쪽으로 나오게 하고 틈새를 막아줘야 하는데 글루건을 처음사용하다 보니 어느만큼 발라주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덕지덕지 붙여 놓아 깔끔함은 완전히 포기한 단계다. 시운전을 할때 연료로 사용할 양초를 찾지 못해 솜에 알콜을 듬뿍발라서 운행을 했다. 화력은 좋았으나 너무 좋았던게 탈이되어 버렸다. 너무 쎈 화력이 선체윗부분 창문을 만들어 두었던 부분을 녹여 버려 선체만 남은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때 모습은 그나마 증기보트의 모습이었다 ). 모양새가 그래서인지 진성이도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는 눈치였다.
뭐 그래도 기본적인 기능과 성능은 확인했으니 이걸로 만족해야 겠다. 다음번엔 경험을 바탕으로 훨씬 더 완성도 높은 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역시 성공은 실패를 먹고 자라는 모양이다.
금요일, 9월 22, 2006
FX사업은 제대로 되었던 걸까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진행되었었다. F-15, EF-2000, 라팔, 수호이-35 이렇게 네개의 기종이 후보에 올랐었고 기종선정 과정의 외압설과 함께 평가단장이 구속되는등 많은 논란 끝에 F-15로 낙찰되었었다. 당시 김동신 국방부 장관이 기종이 결정되기전 미국을 방문했을때 럼스펠드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기종선정은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말이 언론에 보도되었었다. 그때 이미 내부적으로는 F-15로 결정된 상태에서 나머지 기종들은 들러리로 세웠었구나를 확신할 수 있었다. 
한미동맹이라는 말한마디에 모든 이성적인 판단이 마비되어 버리는 우리나라 분위기에서 당연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각 기종들의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지 않았고 또 그럴 능력도 없었지만 뭐 어느게 선택되던 공군력이 강해지는데는 큰차이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2001년 에어쇼장에서 받았던 라팔 화보집 까지 그냥 폐지함 속에 버렸고 관심도 없어져갔다. 물론 조종석을 직접 보면서 느꼈던 F15와 유럽전투기들의 세대차이(?)에 대한 의문도 묻어버리면서.
그런데 지난 여름 F-15K가 추락한 이후 다시 이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많은 내용이 F15를 지지하는 것들이고 라팔을 비하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감정적인 내용들이 많아 제대로 된 자료들은 드물었다. 그중에 꽤 논리적으로 설명된 내용들도 있었다. 뭔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확신이 점점 강해져 갔다.
당시 FX사업에 대한 주요 의견중 하나가 "사업연기"였었다. 지금도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의견을 볼 수 있다. 기종 결정을 다음 정권으로 미루고 1~2년정도 더 시간을 주어서 미개발 상태였던 라팔, EF-2000의 개발진행 상황을 볼 수 있었으면 다른 결론이 날 수 있지 않았을까. 페이퍼상의 전투기라고 폄하되었던 유럽 전투기들의 논란도 잠재울 수 있었을 테고 입찰 업체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얻을 기회를 얻게 되었을 것이다. 유럽 전투기 라팔, 타이푼은 속속 실전에 배치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전투기들에 최신기술들이 계속 적용되고 업그레이드 될것이다. 15K 와의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수 밖에 없을거 같다. 
그때 나는 "사업연기"라는 말을 선뜻 이해하기 힘들었었다. 노후 기종의 대체라는 사업목적도 있었기에 당장 들여오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거 같았다. F15K의 장점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미공군이 운용중에 있는 기종이었고 검증된 비행기여서 제일 빨리 납품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다른것을 선택해도 뭐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F15K도 여태 4대밖에 들여 오지 못했다. 게다가 한대는 "G-LOC으로 인한 조종사 의식상실"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추락해 버렸고 나머지 기체들도 과연 내년까지 모두 들어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때까지 수입은 불가피할 것이다. 40대로만 끝날 문제가 아니다. 계속 들어올 전투기들이 합리적으로 선택될 수 있도록 여론이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한미동맹이라는 말이 선택의 우선요소가 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