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03, 2017

동대입구역에서 이태원까지

매표화학은 도장의 잉크(인주)를 생산하는 곳이라고 한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차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여기는 처음 공장을 시작했던 곳인 모양인데 지금은 간판만 유지를 하고 있고 바로 옆에 꽤 근사한 회사 건물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갔더니 이곳이 새로운 건물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도 매표화학에서 매입해 회사소개와 몇몇 물건을 파는 곳으로 바꾼거 같았다. 이곳은 원형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계속해서 재개발은 이뤄지고 있다. 꽤 근사하게 만들어진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저 나무도 언젠가 훌쩍자라 초록의 싱그러운 그늘을 만들어 주면 주변의 회색과 훨씬 잘 어울리는 곳이 될거 같다.


흐렸던 날씨였다. 간판집의 조명에서 나오는 불빛이 돋보였다. 때 마침 앞에 세워진 빨강색 오토바이와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멀찍이 근사하게 보였던 건물의 지하주차장 입구.


경동교회 계단앞에 빨강색 지프가 소품처럼 주차해 있다.


동네 철물점의 간판을 대신하고 있던 자재들.


장충단공원에 복원되어 있는 수표교.


새로 포장했던 콘크리트 바닥에 까치나 그런류의 새가 호기심에 발걸음을 했던거 같다. 고등학교 자연과학 교과서에서 있던 공룡 발자국 화석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처음 만들어 졌던 역할을 다하고 세월과 함께 퇴색되어 가는 창문과 창틀. 덩굴식물도 합세를 하려 한다.


해방촌 자락에서 바라본 용산. 풍경이 아주 좋은 곳이다.


옥상엔 밤이면 까페로 변하는거 같았다. 밤에 보는 풍경도 아주 좋을거 같다. 게다가 근사한 식사까지 곁들여 지면. 


오토바이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스쿠터로 불리는 이런 오토바이들은 부담없는 디자인과 예쁜 색깔들이 주변의 모습과 잘 어울릴때가 많다. 회색빛 담벼락만으로도 좋았을 텐데 하늘색 문까지 어울려 더 좋았다.


타는이 없는 놀이기구는 색다른 기분을 주는 거 같다. 설레임과 쓸쓸함이 교차되는 듯한 그런 기분. 





이런 모습으로 가게를 홍보하는 곳이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