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8월 20, 2013

삼청동으로의 우연한 산보

어느 늦여름 이었다. 

을지로에서 고객과의 만남을 마치고 나선 시간이 오전11시 무렵. 서울시내는 서둘러 찾아온 가을기운이 가득했었다. 다음 약속까지 여유가 있었던 터라 망설임없이 근처의 인사동과 삼청동을 걸어 보기로 했다. 무척 맑았던 하늘만큼 햇빛에도 그 기운이 가득했다. 그런 햇살은 낡은 사물에 세월의 무게만큼 매력을 더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날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어느 놀이공원에서 봤던 가을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