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월 19, 2009

BushBuddy

Sierra Zip StoveKelly Kettle과 같이 나무조각을 연료로 때는 버너에 맛을 들이다 보니 휘발유, 부탄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고효율 버너들이 점점 손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종로5가를 나가면 습관적으로 연료통을 채울 1리터짜리 휘발유 두통을 구입했었다. 마지막으로 구입했던게 몇년은 지난거 같은데 연료통의 양이 줄지 않고 그 상태로 남아 있다. 아마도 컴팩트하게 꾸릴 수 있는 알콜버너나 개스버너가 아니면 다시 사용할일이 없을거 같다.

Kelly Kettle은 2.5Pint(약1.5리터)짜리를 구입했었는데 혼자 산행갈때를 위해 1Pint(약 560ml)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BushBuddy라는 Wood Stove(버너)를 알게 되었다. 연통효과에 더해 공기를 이중으로 흐르게 해서 나무를 태움으로써 더 효율적으로 불을 붙이는 Wood Gas Stove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모터를 교체할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은점이 걸려 Sierra Zip Stove를 선택 했던 기억이 있다. 이 BushBuddy는 똑같은 원리의 Wood Gas를 이용하는 방식이면서 자연적인 공기의 순환외에 별도의 모터를 이용하지 않는점이 마음에 들었다.




Snow Peak의 Trek 900에 꼭맞게 들어가게 만들어 졌다. 음료수 Pet병 정도의 크기인 Kelly Kettle 1Pint은 부피에서 좀 부담이 되었는데 휴대성이 뛰어나다.



캐나다나 미국의 경우에는 특정 시기(봄)가 아니면 사용을 허가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불을 피울 수 있는 장소가 한정적이다 보니 좀 가려가면서 써야 한다. 국립공원이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면 거의 불가능할거 같고 '비교적' 인적이 드문곳을 다니면서 불피우기를 좋아하는 산행 스타일을 가진이에게는 충분히 매력있는 제품일거 같다. 그정도 산행 스타일을 가진이라면 산불의 위험성이 있는 때(봄)와 주변의 위험상황을 충분히 예측하고 적절한 장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를 때는 버너를 쓰보니 예상과 달리 휘발유나 개스버너와 비교했을때 특별히 위험한 부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