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남아 있는 인질들 모두를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찌되었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민족, 조국이니 하는 말들이 얼마나 공허한 개념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한민족, 단일민족, 대한민국을 외치던 나라의 국민들이 자기나라 사람들의 위태로운 목숨앞에서 어떻게 냉소를 보내고 외면할 수 있을까. 인질들이 선교를 목적으로 그곳에 갔음을 알려주는 내용의 글들을 번역까지 해서 탈레반의 홈페이지에 게재까지 한 사람이 있었다니 그런 잔인한 사람들과 같은 민족, 국민이라는 사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건지 의아하기 까지 하다.
수요일, 8월 29, 2007
아프카니스탄 인질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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