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끈 달린 수첩에 껌뻑 죽는가
연필과 종이에 집착하는 나의 성향을 닮은 사람의 기사를 봤다. 사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지우개가 달린 연필과 메모하기 좋은 종이류들만 보면 한참 망설임을 겪어야 하는 기분이 어떤건지를 잘 알기 때문에 내내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우연히 만났던 Dixon의 연필은 모두 세타스를 샀고 그중 한타스는 평생 소장의 의미로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두고 있다. Faber Castell의 GoldFaber는 개별로 손에 들어온거 까지 합하면 얼추 세타스 정도 되는거 같다. 또 연필을 손수 깍는걸 좋아하다보니 연필만큼은 아주 근사하게 깍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하찮아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것도 삶의 소소한 기쁨이지 않을까.
목요일, 8월 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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